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

똑게 육아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 점

by 오먀 2023. 2. 7.
반응형

똑게 육아를 읽고 느낀 점, 줄거리, 저자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 나는 솔직히 이 책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어떻게 육아를 해야 할지 모르겠고 어려운 초보엄마들을 위해 참고용으로 읽어보는 정도로 권한다.

 

 

똑게 육아 줄거리

똑게 육아의 줄거리에 대해 작성해보자. 이 책은 챕터별로 아기의 수면교육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2장에서는 아기의 울음 이해하기 내용이 나온다. 정상적인 울음과 비정상적인 울음의 차이에 대해 말하는데 솔직히 직접 육아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이거 구분하기 힘들다. 그냥 울면 배고픈가? 하고 분유를 주거나 안아주거나 기저귀 확인해 보자. 다 확인했는데도 울면 배앓이하는 것이다. 신생아 시기가 지나야 끝이 나기 때문에 시간이 답이다. 방법이 없다.

 

미션 1에는 잠자는 법도 가르쳐애 한다고 나온다. 하....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아주 많지만 책을 비난하는 거 같아서 짧게 말하려고 한다. 나는 잠자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말 자체부터 아주 오만하다고 생각한다. 한 생명이 자고 일어나는 것을 감히 가르치려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아기는 먹고 자는 게 일이다. 루틴이 안 맞는다고 해서 그 루틴을 억지로 맞추려 하는 건 순리에 어긋난다. 전부 엄마가 편하려고 포장하는 것이다.

 

미션 2에는 수유 계획에 대해 나온다. 이것 또한 미션 1과 마찬가지로 아주 주제넘은 행동이다. 지나친 우량아를 제외하고는 아기가 먹고 싶어 하는 대로 주어도 상관없다. 성인들도 가끔은 무엇인가 자꾸 먹고 싶고 과식할 때도 있지 않은가? 아기들도 마찬가지다. 보통 3시간 텀으로 분유를 먹지만 변을 많이 보거나, 소화가 금방 되었을 경우 더 빨리 배고플 수 있다. 그런 아기에게 시간을 맞춰서 수유하라고? 내 자녀에게는 절대 해주고 싶지 않다.

 

파트 3에는 '먹-놀-잠' 패턴에 대해 나온다. 이 부분은 동의한다. 먹고, 놀고, 자면 소화기관에도 도움이 되고 컨디션도 좋다. 하지만 이 또한 아기 스스로 결정할 일이다. 어떤 아기는 먹고 자고 일어나서 놀고 싶을 수 있다. 그럼 그 패턴을 따라 해주면 된다. 계속 이야기하지만 이 책은 정말 참고만 하면 된다. 절대 따라 하지 말자.

 

 

 

저자 로리 소개

저자에 대해 소개해보자. 저자는 예상한대로 엄마이다. 엄마가 아닌 이상 이런 책을 집필할 수 없다. 그는 두 남매의 엄마이자 대한민국 제1호 수면교육 전문가이다. 갑자기 궁금해진다. 제1호라는 타이틀은 누가 달아주는 걸까?

 

아무튼, 본론으로 그는 똑게 수면교육 프로그램 코스를 공식적으로 인가받았고 국제 긍정 훈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작가의 삶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자. 연세대학교를 졸업 후 금융회사에서 10년 넘게 근무를 한 경력이 있다. MIT에서 경제위기와 관련된 논문으로 경영학 석사 학위까지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인재이다. 이런 작가는 첫째 딸을 출산하면서 잠시 휴식 기간을 가지게 된다. 그는 육아 중 가장 힘들고 어려운 아기 수면교육을 스스로 터득하고 분석하여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냈다. 누가 감히 아기의 수면과 관련되어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을 했겠는가.

 

전공과 전혀 관련없는 육아를 시작하면서 육아를 제대로 공부하고 연구하며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느낀 점

나는 이 책을 출산 후 50일쯤에 읽었다. 쪽잠을 자고 밤새 수시로 깨는 아기 때문에 정신이 반은 나가있던 상태였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육아는 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아기 수면 때문에 힘들어하는 나는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바로 이 책이 눈에 띄었다. 당장 읽어보았다. 그리고 그대로 따라 했다. 결과는 처참했다. 나도 울고 아기도 울었다.

 

이 책에서는 아기마다 성격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아기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지하지 않는다. 나와 같은 초보 엄마들은 그냥 그대로 하면 되는 줄 안다. 그게 정답인 줄 알았다. 나는 수면교육했던 내 자신을 가장 후회한다. 어른들은 말한다. 때 되면 다 알아서 잔다고.. 정말 그렇다. 나의 자녀도 징글징글하게 안 자던 아기였다. 낮잠도 재우는데 30분, 자는 게 30분이었다. 밤에는 4번~5번은 꼭 깨서 울었다. 지금은 어떨까? 가끔 깨는 날도 있지만 정말 잘 잔다.

 

아기의 통잠은 12개월이 지나면 보통 가능하다. 그런데 이걸 신생아때부터 울려가며 연습시켜서 빨리하게 만드는 게 바로 수면교육이다. 수면교육은 아기를 위해서 이뤄진다고 내세우지만 엄마를 위해서 하는 일이다. 엄마가 편하려고 아기를 울려가며 교육시키면서 그럴싸하게 포장한다. 가장 쓸모없고 시간낭비인 교육이다. 나는 절대 반대한다. 요즘에는 수면교육 프로그램, 수면 교육 상담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업체가 생기고 있다. 이거 전부 상술이다. 돈 벌려고 하는 사업일 뿐 속아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수면교육이 통하는 아기들도 있다. 그런 아기들은 그저 성향이 온순해서 통한 것이다. 작가의 아이들도 분명 그런 성향이었을 것이다. 자신이 성공한 방법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될거라고 착각하면 큰 오산이다.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때 되면 알아서 잘 잔다. 수면교육하며 아기 울릴 시간에 한 번이라도 더 안아주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