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지를 읽고 느낀 점, 줄거리, 저자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한다. 솔직히 이 책은 어렵다. 쉽게 술술 읽히는 도서는 아니다. 그럼에도 꼭 읽어야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당신이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해준다.
클루지 줄거리
클루지는 인간을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해석한다. 선사시대 야생에서 살았던 인간은 주변의 위협으로 부터 몸을 지키고 식량을 구하는 게 최선의 일이었다. 그런 삶을 사는 인간의 두뇌는 어떻겠는가? 예민하고 감정적이고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특징은 진화를 거듭하며 서서히 사라졌지만 아직까지 우리의 뇌는 이때를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인간의 본능은 동물적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신생아의 경우 밤에 수시로 깬다. 1시간마다 깨서 울고 분유를 먹으며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왜일까? 다시 선사시대를 떠올려 보자. 어두운 밤이 찾아오면 주변의 위협으로 부터 몸을 숨겨야 한다. 밤새 깊을 잠을 잘 수 없다. 그러다 잡아먹힐 수 있기 때문이다. 신생아는 이처럼 아직 인간의 본능만을 가지고 있다. 이는 자라면서 점차 사라지는데 세상이 안전하다는 걸 깨달으며 없어지는 행동 중 하나다.
이처럼 인간의 뇌는 클루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거부하는 반응이 있다. 어렵고, 힘들고, 두려운 일은 피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과거에는 그렇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클루지 덩어리를 깨뜨려야 한다. 그래야 나아갈 수 있다. 클루지에 갇혀 살아간다면 평생 비관주의, 냉소주의자로 살 수밖에 없다. 특히, 당신이 재테크를 하고,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면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반드시 버려야 한다. 한순간에 바뀌기는 힘들다. 이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오늘의 목표를 다짐하자. 나는 할 수 있다고 외쳐보자. 내 의지를 뇌에 자꾸만 심어줘야 뇌도 정체성이 바뀌게 된다. 안될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클루지다. 당신이 진화하는 것을 막는 빌런을 쫓아내보자.
개리 마커스 저자 소개
나는 이 책의 저자인 개리 마커스보다 이 책을 베스트셀러에 올려준 자청에 대해 더 설명하고 싶다. 개리 마커스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소개해보자. 그는 뉴욕대학교 심리학, 신경과학 교수이자 로비스트닷 창립자 겸 CEO다. 그는 뇌과학과 진화심리락, 언어학 등 분야에서 뛰어난 지식을 자랑한다. 클루지를 보면 어떻게 인간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렇게 면밀히 파헤칠 수 있을까 싶다. 그의 뛰어난 통찰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그럼 이 책을 추천한 자청은 누구인가? 그는 클루지의 추천사도 작성한 사람이다. 뛰어난 심리학 기술을 이용에 사업에 성공했고 이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연달아 성공하며 경제적 자유를 이룬 자산가이다. 그가 출간한 역행자를 읽고 클루지를 읽는다면 인간의 정체성은 왜 비관적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그것을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두 가지 책은 세트로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수 도서이다.
느낀 점
이 책은 솔직히 어렵다. 유튜브에서 리뷰를 먼저 보지 않았다면 읽는데 너무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다 못 읽었다. 앞부분은 너무 어려워서 넘겼고 뒷부분만 읽었다. 유튜브 내용을 기억하면서 읽으니 훨씬 더 와닿았다. 책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유튜버들의 리뷰를 꼭 보길 바란다.
인생은 의사 결정 게임이다. 하루에도 수없이 하는 작은 의사 결정이 모여 현재의 내 모습을 이뤘다. 나는 그동안 옳은 결정을 못했기 때문에 지금 이 모습으로 살고 있다. 2~3년만 더 일찍 경제적 자유에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지 않았을까? 무수히 많은 클루지들을 버리고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던 시간들을 날려버렸단 생각이 든다.
나는 클루지=조심성 때문에 망설이고 포기한 순간들이 많다. 그래서 옳은 의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래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또 클루지가 찾아오는 순간은 많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마음속으로 생각해야겠다. 내가 지금 이것을 하기 두려운 이유는 클루지 때문이라고. 진화 과정에서 새로운 도전을 꺼려하는 유전자가 옳지 않은 방향으로 내 결정을 내리려 해. 나는 정체성을 바꾸고 옳은 의사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클루지를 이겨낼 수 있어. 결국 해낼 거야. 이렇게....
자청의 말대로 당장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클루지적 사고를 몇 년 장착하다 보면 분명 변해있을 것이다. 잊지 말아야겠다. 작은 의사 결정이 모여서 내 모습을 만든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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